워싱턴DC 인근지역...4300만 달러로 지역 최고가 기록

▲ 재클린 케네디 여사 어린시절의 호화주택. /사진=GORDON BEALL 캡처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워싱턴DC 지역 인근에 있는 과거 미국 대통령 영부인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여사가 어릴 적 살았던 주택을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4300만 달러에 매입했다고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사우디 정부는 “사우디 고위 인사들이 미국을 방문할 때 이 주택을 사용할 계획”이라며 "이 주택의 역사적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으며, 미국 역사에서 그들의 위치에 대해 엄청난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고 매입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인터넷서비스회사 AOL의 공동 창업자 스티브 케이스 부부가 현 소유주인 이 주택(메리우드, Merrywood)은 북부 버지니아에 위치한 호화맨션으로 이번 매매가는 이 지역 주택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스티브 케이스 부부는 2005년에 이 집을 2450만 달러에 구입했고 작년 5월 시장에 4950만 달러에 매물로 내놓았다.

워싱턴DC 포토맥 강변에 위치한 이 저택은, 약 7에이커 대지를 포함한 미국 조지안 시대 스타일로 9개 침실을 갖추었으며 실내면적 약 2만3000평방피트(약 640평)에 달하는 규모다.

이 주택은 그동안 여러 차례 부분적인 리모델링을 처리, 정교한 석고 몰딩 등 많은 부분에서 아직도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다. 2층에 있는 마스터 스위트 룸과 서재는 럭셔리한 실내 분위기로 꾸며져 있으며 실내외 수영장, 테니스 코트 등도 갖추고 있다.

한편, 재클린 케네디의 어머니가 석유재벌 스탠다드 오일 상속자인 휴 오신클로스(Hugh D. Auchincloss)와 재혼한 1940년대 당시에 그녀와 함께 이 집에 잠시 살았던 적이 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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