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5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전날의 하락세를 딛고 반등했다. 미국 달러가치가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자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이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302.2 달러로 전일 대비 0.4% 상승하며 강세장의 기준 선인 1300달러 선을 다시 회복했다.

이날 미국발 무역갈등 심화 속에 북미자유무역협정 재협상이 연기된 데 대한 우려감과 다음주 열릴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에서 양적완화 출구 전략 논의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0.2% 가량 절하되자 금값이 반등했다.

잘 알려진대로 국제시장에서 금은 미국 달러 표시로 거래된다. 따라서 달러가치가 떨어지면 금 수요자들의 가격부담이 낮아진다.

한편 이날 미국증시가 무역전쟁 우려 확대 등으로 혼조세를 보였는데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약화된 것도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값이 오른 가운데 미국증시 내 일부 원자재 관련주도 상승했다. 금값과 종종 동조하는 배릭골드의 주가가 이날 0.47% 상승했고 미국 최대 알루미늄 기업 알코아의 주가는 2.04%나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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