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6일(미국시각) 미국산 국제 유가가 전날의 상승세를 뒤로하고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미국산 유가는 최근 5거래일간 전날 하루만 올랐을 뿐 거의 매일 하락했다. 이날엔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가 유가를 짓눌렀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4.73 달러로 1.21% 하락했다. WTI는 이틀 전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다 전날 1.2% 상승한 뒤 이날 또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270만 배럴 증가한 것이 미국산 유가를 떨어뜨렸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0.25%나 하락한 것은 유가 낙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반면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5.54 달러로 0.21% 상승했다.

다만 브렌트유 가격도 소폭의 움직임을 보인 것은 이달 22일 열릴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의에서 감산정책에 어떤 변화를 줄 것인지가 주목받기 때문이다. OPEC 회의 때까지는 유가 불확실성이 존재할 것이란 전망이 지속되고 있다.

이날 유가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뉴욕증시 내 주요 정유주의 주가는 대부분 올라 눈길을 끌었다. 쉐브론(+0.53%) 엑손모빌(+1.71%) 등의 주가 상승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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