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차종 판매 중단 여파...5월 신차 판매 15% 줄어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의 혼다자동차가 아직도 중국시장에서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혼다는 지난달 중국 내 신차 판매 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5.3% 줄어든 9만 9263대를 기록했다고 7일 일본경제신문이 밝혔다. 4개월 연속으로 전년 실적을 밑돌았다.

혼다의 중국 판매에서 가장 인기리에 팔리던 주력 차종인 ‘CR―V’ 리콜 대책 방안이 2월 말부터 당국에 수리되지 않고 5월에도 이 차종의 대부분 타입이 판매 중단을 피하지 못해 결국 판매가 크게 하락했다.

지난달의 경우 CR―V 판매 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77%나 감소한 3325대로 대폭 하락했다. 최대 인기 차종의 리콜 관련 판매 불가가 결국 전체 발목을 잡았다.

지난 1월까지 호조가 이어진 혼다의 중국 판매가 이처럼 4개월 연속 마이너스의 침체를 보인 것은 지난 2014년 7~11월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인 이후 처음이다.

중국 자동차시장은 전체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혼다의 1~5월 누계 판매 실적은  6.5% 줄어든 50만1116대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편 CR―V 리콜 대책 방안이 지난달 중순에야 중국 당국에 수리되어 4개월 만인 이번 달부터 이차 판매가 전면 재개됐다.

이날 함께 발표한 마즈다자동차의 5월 신차 판매는 2.4% 감소한 2만 4495대로 집계됐다. 지난달에는 소폭 감소했지만 1~5월간 누계 판매에서는 12.6% 늘어난 12만 6530대로 호조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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