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규모, 연령대, 이동수단 등도 파악 가능해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대형 통신서비스사인 NTT도코모는 5일 일본 국토교통부 국토기술 정책종합연구소, 도쿄대 등과 공동으로 사람의 이동 경로와 이동 수단을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기법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도코모의 휴대 전화 서비스로 얻은 데이터를 분석, 특정 지역 간에 몇 명 정도가 어디로 이동하고 어떤 교통 수단을 이용했는 지를 추계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7일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도코모는 실용화를 위한 시스템 개발을 곧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약 7600만대의 도코모의 휴대 전화 서비스를 제공할 시에 발생하는 위치 데이터 및 속성 데이터를 개인을 특정하지 못하도록 한 상태로 통계 처리 기지국 간을 이동한 휴대 전화를 분석해, 어디에서 어디로 어느 정도 인원이 어떤 교통수단으로 이동했는지를 추계하는 방식이다.

도코모는 2013년부터 지역별로 인구가 어떻게 동태 변화하고 있는지 나타내는 ‘모바일 공간 통계’라는 서비스를 이용해왔다. 휴대 전화 서비스 운용시에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자치 단체의 도시 조성이나 기업의 점포 출점 계획 등에 도움이 되어왔다. 그러나 ‘모바일 공간 통계’ 시스템은 지역별 인구 동태 변화를 나타내는 것 뿐으로 어디에서 어디로 사람이 이동했는지 까지 파악하기에는 불가능했었다.

이번 새로운 데이터 분석 기법을 활용함으로써 지역 간 이동하는 사람의 수가 연령대별 및 이동 수단별로 알게 된 것. 도코모는 관광지 시설의 교통수단 증설 계획과 고령화가 진행되는 지자체에서 교통망을 부설할 경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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