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알파벳(구글) 등 최근 인기 끌어"...월스트리트저널

[초이스경제 정동근 기자]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하는 전통적 가치 투자 스타일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른바 FANG 등 성장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대안도 제시됐다.

7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법인영업본부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등이 작성한 '골든 인베스팅 아이디어' 에 따르면 6일(미국시각) 나온 주요 외신 기사 중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한 미국 주식시장 긴급 동향이 특히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가치 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접근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며 “변화 중 하나는 성장주 쪽으로의 이동”이라고 보도했다.

가치주란 일반적으로 필수 소비재, 기초 소재, 대규모 제조업 분야에서 흔히 저평가된 종목들을 일컫는다. 하지만 가치주들은 지난 9년 동안 미국 증시 랠리에서 대부분 기간 동안 정체되어 있었다. 투자자들에게 이를 상쇄해준 것이 IT(정보기술) 분야 성장주들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기술주를 상징하는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을 지니지 않았다면 지난 몇년 동안 타격을 입었을 정도로 영향력이 매우 크다”며 “포트폴리오에 고성장 중인 FANG을 담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FANG은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그리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첫글자를 따서 만들어진 신조어. 가치주 신봉자인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의 경우도 2016년 애플 주식을 처음 매수한 데 이어 지금까지 주식을 꾸준히 늘려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주식 시장에서 가장 힘든 것 중 하나가 가치 투자가 무엇인지 더 이상 설명할 수가 없다는 것”이라며 “가치주 투자자들은 아마존이나 넷플릭스에 대해 큰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된 종목으로 보는 시각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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