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성, 산만함 대응하지만 고작 하루 2분만 줄어"...월스트리트저널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정동근 기자] 스마트폰의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어플이 구글에 이어 애플에서도 출시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는 예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한 미국 IT시장 긴급 동향이 특히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아이폰, 아이패드 소비 시간을 줄이는 등 부모가 아이의 기기 사용을 원격으로 제한할 수 있는 새로운 컨트롤 앱을 애플이 9월 선보일 것”이라며 “구글 역시 지난달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 체제에 앱 시간 제한을 설정하고 화면이 회색으로 바꿀 수 있는 대시 보드를 설치했다”고 전했다.

애플이 선보이는 ‘스크린 타임’ 앱은 사용량을 주간 단위로 보고해주고, 사용자들이 앱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간 제한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부모가 아이의 화면을 원격으로 추적할 수 있는 ‘패밀리링크’라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성인과 아이들 모두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집중한다는 사회적 우려의 시각이 점차 커져가는데 따른 대응”이라며 “스마트 기기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데다 일상 생활마저 정상적이지 않을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사용제한 앱의 출시로 집중력 방해, 중독성, 주의 산만과 부작용을 다루는 데 중요한 진전이 될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실제 효과는 미미하다는 판단도 뒤따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은 이미 모멘트 앱을 만들어 기기 사용의 실제 효과를 알아봤다”며 “550만명의 사용자가 사용제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지만 실제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시간은 하루 평균 2분밖에 단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정동근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 법인영업본부 이동수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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