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불확실성, ECB 회의 불확실성, 독일발 악재, 브라질 쇼크 등이 시장 압박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8일(이하 현지시각)에도 유럽 주요국 증시는 대부분 약세 속에 관망세를 이어갔다. G7 정상회의 불확실성,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불확실성에다 브라질 등 신흥국 금융시장 쇼크까지 더해진 결과다. 또한 독일경제지표 부진 등 독일발 악재가 불거진 것도 유럽증시에 반갑지 않은 뉴스였다.

유럽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681.07로 0.30% 하락했다. 또한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2766.55로 0.35% 떨어졌고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5450.22로 0.03% 오르는데 그쳤다. 그런가 하면 브라질 쇼크 등 신흥국에 대한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러시아 증시는 1142.90으로 2.41%나 추락했다.

우선 8일부터 주말 캐나다 퀘백에서 열릴 G7 회의에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만 했다가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로 떠나기로 한 상황에서 트럼프 없는 미국발 무역전쟁 성토장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또한 오는 14일 열릴 ECB 회의에서는 최근 이탈리아발 금융위기 가능성을 무시하고 양적완화 종료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럽증시를 계속 긴장케 하고 있다.

게다가 브라질 금융쇼크 여파로 아시아 증시가 휘청거린 점도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러시아 증시 등의 불안감을 키우는 역할을 했다.

이밖에 유로존 최대 경제 강국인 독일의 4월 수출이 전월대비 0.3% 감소하고 같은 달 독일의 산업생산 역시 전월 대비 1.0% 줄어드는 등 경제지표가 악화된 것도 유럽증시엔 반갑지 않은 뉴스였다. 또한  독일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의 경우 합병설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각각 2.26%, 2.38% 급락한 것도 유럽증시 하락을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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