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공공부문 파업 등 여파로 이지젯 지난달에만 1천여편 결항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영국의 저가항공사인 이지젯(Easyjet)이 프랑스 공공부문 파업으로 인해 지난 5월 중에 약 1000건의 항공편이 결항되는 사태를 빚었다고 발표했다.

이지젯은 지난달 총 974편의 항공편이 취소되었으며 작년 5월 117편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영국 데일리스타지가 보도했다.

전체 974건중 약 600건이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의 항공사 파업 등 때문이며 나머지 300여편은 악천후와 항공 교통 관제(ATC)의 규제로 결항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취소는 이지젯의 1년 전체 항공편수의 약 2.5%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지난달 경쟁사인 영국의 저가항공 라이언에어도 20만명에 이르는 항공승객 취소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젯 항공사는 프랑스에서의 산업 파업 활동과 항공 교통 관제 직원 부족으로 인해 지금까지 총 1100편 이상의 항공 편을 취소할 수 밖에 없었던 것과 관련 “EU(유럽연합)가 ATC파업을 끝내고 여름의 여행 대란을 막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하게 호소했다.

현재 항공 분야를 비롯한 공공부문 파업으로 인해 항공사들에게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은 물론 특히 프랑스에서 많은 영국 항공편들이 프랑스 영공을 우회하거나 장거리 항로를 이용해야 하기에 승객들에게 큰 지장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프랑스 파업은 정부의 공공부문 개혁발표에 이어 나온 것으로 최근 5월에 특히 심하게 전개됐다. 최근 몇 년간 항공업계에서 통상적인 골칫거리가 되어 왔으며 작년에는 41일간 파업이 지속되기도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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