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팬 몰려들면서...호텔 예약도 600%나 급증

▲ 러시아 모스크바 시티 전경.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월드컵으로 러시아 호텔 숙박료 상승이 뜨겁다. 모스크바의 경우 호텔 숙박비가 무려 200%나 오른 곳도 있다. 중국 축구팬들이 러시아로 몰려들면서 호텔 예약이 크게 늘고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중국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9일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러시아 월드컵 경기로 현지 호텔 예약과 가격이 크게 치솟고 있다. 월드컵 경기는 이달 14일~7월 15일 러시아 경내 11개 도시의 12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모스크바는 러시아 월드컵기간 가장 뜨거운 도시가 되었다. 현재 경기장 주위의 호텔은 기본상 예약완료 상태로 호텔 가격이 평균 70% 상승했다. 심지어 200%나 상승한 곳도 있다.

금년 3월 러시아 정부는 2018년 6월 4일~7월 25일 월드컵경기 기간 외국인에 대해 비자면제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비행시간이 짧은데다 비자면제 정책까지 더해져 이번 월드컵은 중국의 축구팬들을 크게 이끌었다.

집계에 의하면 작년 동기에 비해 모스크바의 호텔 예약은 600% 가까이 늘어났다. 그중 월드컵 경기가 진행되는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치, 카잔, 니즈니노브고로드 등 주요 도시의 호텔 예약은 ‘톱 5’에 속했다.

월드컵기간 주요 도시의 호텔 평균가격은 한화로 16만 8000원을 넘었다. 모스크바의 호텔 가격은 70% 남짓이 올랐다. 그중에서도 경기장 주변의 호텔가격이 200%나 넘게 올랐다. 소치의 호텔 가격은 보편적으로 90% 이상 상승했다. 니즈니노브고로드의 호텔 가격은 240% 가까이 올라 방 가격이 한화로 16만 8000원~25만 원이나 상승했다.

호텔을 예약한 팬들이 집중되어 있는 ‘톱 5’ 도시들로는 상하이, 베이징, 선전(深圳), 광저우(广州), 청두(成都) 등이다. 이들 지역 축구팬들이 러시아로 몰려들면서 호텔 가격을 치솟게 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