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m 80층 규모, 뉴욕에서 다섯 번째로 높아...맥킨지 등 입주 예정

▲ 뉴욕 세계무역센터 내 단지들, 최근 완공한 3WTC(왼쪽)와 4WTC 빌딩. /사진=곽용석 기자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뉴욕의 월드 트레이드 센터 제3 빌딩(3WTC)이 최근 완공했다. 지난 9.11 사태 이후 2014년 세계무역센터(1WTC) 빌딩이 새로 건설됐으며, 이 단지 내 최대 건물인 3WTC 빌딩이 완공됐다고 최근 뉴욕커브드뉴스가 보도했다.

이 빌딩은 80층 규모로 최고 탑 높이가 1079피트(329m)이며 실내면적은 250만 평방피트(약 23만㎡)에 달한다. 이번 빌딩 완공으로 세계무역센터 단지 내에 여섯 채의 건물 중 네번째 건물이 완공되는 셈이다.

약 330m 높이인 3WTC는 WTC단지에서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1WTC)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건물이며, 뉴욕시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프리츠커 수상 경력이 있는 건축가 리차드 로저스가 설계, 거대한 유리 외양으로 마감했다.

이 빌딩 관리회사인 실버스타인 부동산 개발회사에 의하면 현재 건물내 38%가 임대되었고, 세계적인 홍보회사 그룹엠(GroupM)이 2만평에 달하는 가장 큰 면적으로 입주하게 된다. 그외 주목할 만한 다른 세입자로는 맥킨지와 IEX가 있다고 밝혔다.

건물의 눈에 띄는 특징을 보면 1000~2000평에 이르는 면적에 기둥이 없는 실내 구조이다. 천정고도 4m가 조금 넘는 높이로 최고 7m에 이른다. 상가 매장은 총 5층으로 지하에서 지상 2층까지 구성되어 있다. 또한 빌딩 중간인 17층, 60층, 76층에 야외 테라스가 3곳이나 있다.

당초 세계무역센터 내에는 9.11 사태 이전에 쌍둥이 타워를 비롯 총 7개의 건물이 있었으나 붕괴 이후 재정비해 총 6개 빌딩으로 조정했다. 이번 3WTC 외에 1, 4, 7WTC가 완공됐고 건축 중인 2WTC는 2022년 완공 예정이며 5WTC으로 현재 건축설계안을 검토하고 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