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채용 응시 흐름이 대한항공의 최근 상황 반영할지 주목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가족의 갑질 사태 등으로 오너 경영진이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하반기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에 나서기로 해 눈길을 끈다. 대한항공 직원들에 대한 오너 가족의 갑질 사태로 회사의 이미지가 예전만 못해졌을 수 있는 상황에서 신입 승무원 채용에 얼마나 많은 우수 인재가 몰릴 것인가가 대한항공의 변화된 위상을 반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재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기내 안전과 서비스 업무를 수행할 신입 객실승무원 200명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지원서 접수는 12일부터 오는 22일 오후 6시까지다. 대한항공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지원 자격은 기 졸업자 또는 2019년 2월 이전 졸업예정자에 한해 교정시력 1.0 이상이며 해외 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 또 공인 어학성적표를 제출해야 한다. 서류 심사 후 1차 면접, 2차 면접 및 영어구술 테스트, 체력-수영 테스트 및 3차 면접, 건강검진 순으로 전형이 이뤄진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28일 채용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에 200여명의 신입 객실승무원을 선발한 데 이어 200명을 추가로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재 100명 정도의 경력 객실승무원도 채용하고 있다. 올해 총 600명 이상의 객실승무원을 충원할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대한항공 오너의 갑질 사태와 그에 따른 전방위 조사 여파로 대한항공에 대한 위상과 이미지가 예전과 같을지는 미지수다. 이번 채용 응시 동향이 대한항공에 대한 외부 평가를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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