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겹치며 달러 대비 유로가치도 하락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2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또 절상됐다. 이틀 연속 상승이다.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FOMC(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여긴 흐름이다.

반면 엔-달러 환율은 110엔 대에서 더 상승했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3.79로 0.2% 상승했다. 전날의 0.02% 상승에 이은 것이다.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이 확실시되는 데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또한 전월 대비 0.2% 오르면서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것이 달러가치를 끌어올렸다. 특히 5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상승해 시장 예상치 2.7%를 웃돌아 이것이 향후 금리인상 가속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지에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달러가 연일 상승하자 이날 미국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74 달러 선으로 후퇴했다. 이는 전날의 1.178 달러 선 보다 상당 폭 낮아진 것이다.

또한 이날 엔-달러 환율은 110.3엔대로 더 올랐다. 이는 이틀전의 109.54엔, 전날의 110.03엔 보다 더 오른 것이다. 엔-달러 환율이 상승했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미북 정상회담에 따른 지정학적 위기 완화도 엔화환율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도 있으나 이날 만큼은 미국 경제지표 호전이 엔-달러 환율 상승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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