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가파른 금리인상-유럽은 제로금리 유지...일본은행 결정 주목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4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선 달러가치가 폭등하고 유로화의 가치는 폭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FOMC와 ECB가 하루 사이 정반대의 통화정책 결정을 내린 것이 이같은 흐름을 유발시켰다. 15일 일본은행의 통화정책은 어떻게 결정될지 주목된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4.77로 1.30%나 껑충 뛰었다. 반면 이날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581 달러로 추락했다. 이는 전날의 1.1791 달러보다 아주 크게 떨어진 것이다. 달러 대비 엔화가치도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110.62엔 수준까지 올랐다. 전날의 110.35엔 보다 더욱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올랐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이날 미국 달러가치를 폭등시키고 유로화를 폭락시킨 것은 양쪽 통화정책이 극과극으로 엇갈린 데 따른 것이다.

전날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향후 다소 가파른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상반기에 이미 두 번 금리를 인상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두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반면 이날 열린 ECB 회의에선 올 연말까지 양적완화를 종료하되 내년 여름까지는 사상 최저 금리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게다가 무역분쟁이 악화될 경우 추가 완화 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자 달러는 뛰고 유로화는 수직하락했다.

달러 폭등은 엔-달러 환율도 오르게 했다.

이제 15일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정책동결이 예상되지만 향후 통화정책 관련 멘트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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