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4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얘기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6.89 달러로 0.38% 상승했다. 또한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5.88 달러로 1.12% 떨어졌다.

미국 원유재고 감소는 미국산 유가를 연일 끌어올렸지만 다음주말 열릴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의를 앞두고 있는 점은 유가 불확실성 요인으로 계속 작용하고 있다. 이번 산유국 회의에서는 감산기조 완화 여부가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날 유럽중앙은행이 내년 여름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키로 하면서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폭등한 것도 유가엔 반갑지 않은 뉴스였다. 글로벌 시장에서 원유는 달러 표시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가치가 솟구치면 원유수요자들의 매입부담이 커지게 된다.

국제 유가가 혼조세를 보이자 뉴욕증시 내 주요 정유주의 주가도 엇갈렸다. 쉐브론은 0.44% 하락했고 엑손모빌은 0.4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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