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미국 2분기 4% 대 성장할 것...다른 나라는 부진"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미국의 경제 성장이 전 세계 성장을 앞지르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18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법인영업본부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등이 작성한 ‘골든 인베스팅 아이디어’에 따르면 지난 주말 나온 주요 외신 중 월스트리트저널의 미국경제 진단이 눈길을 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2분기 미국 성장률이 4%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거의 4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 속도다. 게다가 유럽과 다른 주요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제는 나홀로 활기를 띠고 있는 점도 주목 대상이다.

이 매체는 “지난주 목요일에 ECB(유럽중앙은행)는 2015년 이후로 성장을 부양하기 위한 노력으로 활용했던 방대한 경기부양책을 끝내려는 또 다른 조치를 취했다”면서 “하지만 ECB 관계자들은 또한 내년 여름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그들이 유로존 경제가 취약한 상태로 남아있다고 느낀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반면 “미국 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는 징후가 나오면서 지난주 수요일 연준은 또 다시 제동을 걸었다”면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강해지고 있는 경제와 타이트해지고 있는 노동시장으로 인해 미래의 금리 인상 속도를 가속화할지도 모른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달라지고 있는 전 세계 경제들의 방향이 유로화에서 가장 분명하게 나타났는데 지난주 목요일에 유로화는 달러 대비 2년래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면서 “유로는 달러 대비 1.88% 폭락했해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하겠다고 투표한 그 다음 날 이후로 최대의 낙 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이틀간 나온 ECB의 발표들은 몇 년 만에 처음으로 동조화 된 전 세계 경제의 확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한 해를 시작했던 애널리스트들과는 다르게 유럽과 미국 밖의 다른 주요 경제들에 대한 높은 성장 기대가 실현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최신 증거를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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