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골프선수의 몸값 왜곡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 PGA에서 우승한 선수조차 국내 평범한 여자선수보다 몸값이 낮을 정도다.
 
금융권 고위관계자는 28일 “한국 골프계에 미국, 유럽과 다른 게 한국에 있다”고 했다. 바로 골프선수의 몸값이라는 것이다. 그는 그동안 수많은 골프 선수를 회사 후원선수로 영입해 봤지만 여자선수보다 남자선수의 몸값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낮은 나라는 한국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다른 선진국에선 남자 유명선수와 여자 유명 선수 간 몸값 차이는 비교도 할 수 없다. 남자 선수의 몸값이 훨씬 높다.
 
그러나 한국은 이와 정반대다. 남자 선수에 비해 여자선수의 몸값이 천정부지다.
 
우선 여자선수의 경우 웬만한 성적을 올리면서 미모만 어느정도 받쳐 주면 연봉 2억원 이상을 부르기 일쑤다. 2억5000만원 넘게 받는 선수도 있다. 그런가하면 실력이 별 볼일 없는 선수라도 미모만 웬만큼 따라주면 1억원을 요구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러나 남자선수는 다르다. 심지어 미국 PGA에서 우승한,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국제 유명 스타급 선수의 경우도 1억~1억5000만원만 주면 얼마든지 영입할 수 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현재 한국만 이상하게 여자 골프 열풍이 심하다보니 남녀 선수 간 몸값차이가 크다”며 “특히 남자 골퍼들의 실력이 나쁘지 않은데도 이처럼 몸값 왜곡이 계속될 경우 남녀 골프 균형육성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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