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판매 하락으로...창안스즈키 하나만 남겨 놓아"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자동차 제조업체 피아트(FIAT)에 이어 합자회사인 창허스즈키(昌河Suzuki)가 중국시장에서 철수를 발표했다고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이 18일 보도했다. 창허스즈키는 23년의 역사를 가진 중외합작 자동차 브랜드다.

창허자동차는 이미 지난 15일 장시창허스즈키(江西昌河铃木) 자동차 유한책임공사를 장시창허(江西昌河) 자동차 유한책임공사로 변경하는 공고를 발표했다. 스즈키가 중국에서 합자 형식으로 남겨준 업체는 오직 창안스즈키(长安Suzuki) 하나뿐이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의 집계에 의하면 2018년 4월분 창허스즈키의 판매량은 1301대로 그 전월에 비해 10% 하락했다. 1~4월 창허스즈키의 누적판매량은 5301대로 모든 업체 중 98위를 차지했다.

창안스즈키의 판매량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 창안스즈키의 판매량은 22만대로 피크를 기록했지만 그 후로는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2016년 총 판매량은 11만 5000대, 2017년 8만 6000대, 금년 1~4월에는 오직 1만 7600대를 기록했다.

창안과 스즈키의 합자기한은 2023년에 만기된다. 그때 판매부진인 창안스즈키를 두고 스즈키그룹이 창허스즈키처럼 철수할지 주목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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