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정 불안, 미-중 무역갈등, 영국 경기침체 우려에 유럽증시 또 하락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8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직전 거래일에 이어 또 하락했다. 낙폭도 커지면서 급락했다.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다 독일 연정 불안이라는 또 다른 악재가 추가된 데 따른 것이다. 영국의 경제 전망이 악화된 것도 악재였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631.33으로 0.1% 내렸다.

유로존 증시는 추락했다. 독일의 DAX 지수가 1만2834.11로 1.36%나 떨어졌고 프랑스의 CAC40 지수도 5450.48로 0.93% 내렸다. 러시아 증시는 1100.63으로 1.46% 곤두박질쳤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0.8% 떨어진 385.91을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는 독일발 악재, 영국 경제지표 악화, 그리고 미-중 무역전쟁 우려 등 3대 악재가 부각됐다.

우선 독일에서는 아우디의 최고 경영자가 연비 스캔들로 구속되면서 폭스바겐의 주가가 2% 대 급락한 점, 그리고 독일 메르켈 총리가 난민정책과 관련해 연정 파트너인 기독 사회당과 갈등을 겪는 점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고율관세를 부과하는 리스트를 발표하자 중국이 맞대응키로 한 점도 계속 악재로 부각됐다.

또한 이날 영국 상공회의소가 영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이 2009년 이후 가장 낮을 것이라고 전망한 점 등도 시장 분위기를 짓눌렀다.

미국발 긴축 강화 우려 속에 신흥국에 속하는 러시아 증시도 크게 흔들렸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