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8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직전 거래일의 폭락세를 뒤로하고 소폭 반등했다. 미국-중국 간 무역갈등 장기화 우려로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소폭 하락하자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이 소폭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8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80.10 달러로 0.13% 상승했다.

직전 거래일에는 금값이 2.3%나 폭락했었다. 유럽은 내년 여름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키로 한 반면 미국 연준은 연내 2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한 것이 금값을 크게 추락시켰었다. 그러면서 금값은 연내 최저치로 내려 앉았었다. 그러다가 이날 금값이 소폭이지만 반등했다.

이날엔 미-중 무역갈등 우려 속에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가 혼조세를 보이자 금, 엔화 등 안전자산의 가치가 상승했다.

또한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가능성에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0.09% 절하된 것도 금값 상승 요인이었다.

잘 알려진대로 금과 달러는 단기대체재 관계다. 금은 국제시장에서 달러 표시로 거래된다. 따라서 달러가 절하되면 금 수요자들의 매입가격 부담이 낮아진다.

이날 금값이 반등한 가운데 전날 급락했던 일부 원자재 관련주도 올랐다. 뉴욕증시에서 금값과 종종 동조하는 배릭골드의 주가가 0.23% 상승했고 미국 최대 알루미늄 기업인 알코아도 0.9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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