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경우 중국이 여전히 변수"...주식 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글로벌 투자기관인 CLSA가 한국의 자동차 업종에 대해 진단했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를 집중 분석해 눈길을 끈다.

19일 CLSA는 “현대자동차 중국 상황을 점검했다”면서 “지난 5월에 현대차의 중국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해서 놀랐지만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72.2% 증가했다”고 전했다.

CLSA는 이어 “현대차의 중국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니 4월에 출시한 엔시노 생산이 5월에 전월대비 크게 감소한 것은 소비자의 피드백이 약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엔씨노에 대한 반응이 미지근한 것으로 보이며 중국에서 현대차의 상황이 힘들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CLSA는 “현대차의 경우 다행히도 중국을 제외한 지역들과 미국, 그리고 캐나다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나은 결과들을 보이고 있다”면서 “3분기에 미국에서 싼타페 출시와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시작될 신형 모델 사이클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CLSA는 또 “주주 환원정책 제고 가능성에 따른 상승 잠재력이 있다”면서 “따라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내에서 숨겨진 자산가치가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마케팅과 인센티브 증가 가능성에 따라 비용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판매량 전망 조정과 더불어 2018, 2019, 2020년 영업이익 전망을 각각 7.8%, 6%, 6.4% 하향한다”면서 “이를 반영해 현대차의 목표가를 하향한다”고 CLSA는 전했다.

CLSA는 그러나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 Buy(매수)를 유지하고 현대모비스에 대해선 현대차 목표가 조정과 현대차 판매량 감소 전망에 따른 당기순이익 하락 전망을 반영해 마찬가지로 목표가를 하향한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에 대한 투자의견은 아웃퍼폼(Outperform)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 및 섹터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주식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