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군제'와 함께 2대 축제로...휴대폰 · 컴퓨터 · 맥주 등 다양한 상품 판매 급증

▲ 중국의 한 인터넷쇼핑몰 직원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중국 온라인쇼핑 최대 축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6.18 온라인 축제'가 대성황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6.18 축제는 중국 전자업체 징둥이 창립기념일인 6월 18일을 기념해 할인행사를 하면서 시작돼 이후 중국 전역의 온라인 축제로 발전했다.

19일 중국 중앙CCTV 재경채널에 따르면 베이징, 상하이, 난징(南京) 등에서는 다양한 상품들의 판매가 급증했다. 재경채널은 이들 도시에 현장 스튜디오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재경채널에 따르면 베이징 징둥(京东)의 경우 6.18축제의 ‘판매금액 톱 5’는 휴대폰, 컴퓨터와 사무용품, 에어컨, 디지털, 식품과 음료수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문건수 톱 5’는 식품과 음료수, 개인보호용품, 가정청소제품, 컴퓨터와 사무용품, 육아용품 등으로 조사됐다. 개인패션과 건강 관련 제품도 급증세를 보인 가운데 주얼리, 보건의약품, 건강보호용품의 판매량은 2배로 증가했다.

상하이의 경우 톈마오(天猫, 온라인 쇼핑몰)에서 할인이 시작된지 17초 만에 화루수이(花露水, 꽃향기가 나는 화장수의 일종) 칵테일 5000병이 매진됐다. 현재 여전히 품절 상태다. 지난해 11월 11일 광군제에서는 발모제품이 큰 인기를 끌었으며 반 년이 지난 현재도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또한 지난 17일 독일팀이 경기에서 패하자 상하이 팬들은 톈마오에서 구매공세를 벌였다. 독일 주방용품의 판매량은 18배나 증가했고 독일맥주 판매량은 700만 캔을 넘어섰다.

난징의 경우 쑤닝이거우(苏宁易购)의 거래금액은 18일 자정 이후 1시간 만에 작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6월 1일부터 쑤닝의 온-오프라인을 포함한 TV 판매량은 같은 기간 대비 2배를 넘어섰다. 75인치 이상의 대형 TV 판매량은 지난해의 3배가 넘었다. 많은 시민들이 월드컵 관람을 위해 홈시어터 분위기를 조성하느라 레이저 TV와 오버헤드 프로젝터를 구매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쑤닝의 메이크업 제품 판매량은 같은 기간 대비 152% 증가했다. 온라인 인기상품으로 꼽히는 각질 제거기와 얼굴이 작아지는 마사지기구의 판매량은 각각 2배에 달했다.

월드컵 기간인 만큼 6.18 축제가 시작된지 1시간 만에 맥주와 음료수는 120만 캔, 가재는 500만 마리 판매되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