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맥주보다 알코올 도수 높아...산토리 · 기린 등은 이미 진출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아사히(Asahi) 맥주가 고알콜 맥주 시장에 뛰어들었다.

▲ 사진=뉴시스

아사히 맥주는 알코올 도수 7%로 일반 맥주에 비해 훨씬 높아 ‘제3의 맥주’라 불리는 ‘클리어 세븐’ 맥주를 오는 7월 발매한다고 최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제3의 맥주(맥아 대신 옥수수ㆍ대두 등을 원료로 한 맥주)는 지난해 산토리(Suntory), 기린(Kirin) 등 일본 맥주회사들이 잇달아 시장에 내놓으면서 애주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아사히의 진출로 고알콜 맥주 시장은 또다시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클리어 세븐은 고알코올 생산단계에서 알코올 도수를 높이는 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당류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따라서 맥주에서 나는 특유의 보리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이 회사의 설명이다. 편의점에서 매장 예상 가격은 350밀리리터 기준으로 147엔이다. 올해 말까지 150만 케이스(1케이스는 큰 병 20개)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제3의 맥주는 지난해 7월 산토리 맥주가 도수 7% 상품인 '이타다키(頂)'를 발매하며, "지금까지 2캔 마셨다면 알코올 도수가 높은 1캔으로 만족하게 한다"고 광고해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6월 주류 할인판매 규제 강화를 배경으로 맥주류 가격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의 가성비(비용 대비 효과)에서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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