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 동양철관 등 경협주 하락...코스피, 2350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2일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하며 2350선을 회복했다. 장 초반 2320으로 연중 최저치를 터치했지만 이후 오름세로 돌아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에 따른 실물 경기 악화 우려에도 외국인들이 소폭 순매수하며 지수 회복을 거들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IT 대형주들의 흐름이 엇갈린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급등했다. 경협주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43% 상승한 4만7250원, SK하이닉스는 1.13% 오른 8만95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60만주를 팔고 SK하이닉스 40만주를 순매수했다.

IT 대형주 중 삼성전기(-2.27%), LG이노텍(-4.79%) 등이 하락했고 LG디스플레이는 52주 신저가 터치 후 0.26% 상승 마감했다. LG전자도 0.37% 올랐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식회계 관련 결론이 미뤄질 것이라는 예상 속에서도 5.42% 뛰어올랐다. 외국인들이 1만6000주를 순매수했다. 광동제약은 7.66% 급등했다. 셀트리온(1.20%), 한미약품(4.96%), 안국약품(3.17%) 등도 상승했다.

애경산업도 화장품 실적 개선 기대감에 4.67% 올랐다.

조선주 중 현대중공업(3.76%), 삼성중공업(4.02%) 등이 하반기 신규 수주 모멘텀 기대감이 커지며 오름세로 마쳤다. 대우조선해양(5.03%), 현대미포조선(4.78%) 등도 급등했다.

노무라증권은 “조선업종에 대한 실적 우려가 지나치다"며 "현재 10~15척의 LNGC선 수주 협상 중이고,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3개 해양 프로젝트의 입찰 결과를 기다리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견고한 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협주 중 현대로템(-2.63%), 동양철관(-11.47%), 현대시멘트(-6.27%), 조비(-4.73%) 등이 하락했다.

진에어는 면허 취소 우려감이 제기되며 5.32% 하락했다. 국토교통부는 면허취소와 관련해 결정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현대차(2.36%), NAVER(3.43%), LG생활건강(2.14%), 한국전력(6.08%), 삼성물산(2.16%) 등이 오름세로 마쳤다. 10위권에서는 LG화학(-1.86%)만 약세였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39포인트(0.83%) 상승한 2357.22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5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0억원, 244억원 매도 우위였다.

코스피 거래량은 5억3104만주, 거래대금은 6조516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316종목이 올랐고 516종목이 내렸다. 55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05포인트(0.49%) 상승한 830.27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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