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이론 바탕 23개국 분산 투자"

[초이스경제 정일영 기자] 최근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신흥국 증시 자금이 미국 등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선진국 투자 펀드들이 주목받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유럽, 일본, 스위스 등 선진국들에 분산투자하는 '삼성 글로벌 선진국 펀드’의 운용을 강화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삼성자산운용 측에 따르면 삼성 글로벌 선진국 펀드는 미국, 유럽, 일본, 스위스 등 MSCI World Index 해당 국가 주식 약 2900개의 종목을 보유 중이다. 글로벌자산운용사인 미국 DFA(Dimensional Fund Advisor)가 위탁운용한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주가를 분석하면 장기적으로 초과성과를 낼 수 있는 요인을 찾을 수 있다는 이론을 투자원칙으로 한다"며 "노벨상 수상자 시카고대 유진파머 교수와 다트머스 케네스프렌치 교수의 금융이론을 적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장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인(팩터)인 사이즈, 밸류, 수익성에 따라 향후 추가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는 종목의 비중을 높이고, 반대의 경우 투자하지 않거나 낮은 비중으로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이미 알고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통제할 수 있는 것을 통제하며 효율적으로 운용한다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거래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잦은 매매를 지양하며 비용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거래 수수료, 거래 세금 등 명목 비용을 관리하고 유연한 트레이딩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숨은 비용까지 최소화 한다"고 언급했다.

이진아 시스템전략운용팀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는 성장할 것이고, 해외주식 투자를 한다면 핵심이 되는 선진국 시장대표 주식부터 시작하여 점차 투자 영역을 넓혀가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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