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월마트 매장 가까이서 사는 주민의 식품안전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이들 주민의 비만도 역시 높아졌다는 분석도 함께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월마트가 오랫동안 중소 영세기업과 현지 임금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비난을 받아 오고 있는 가운데 저소득층 미국인들에게 한가지 혜택이 있는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다름 아닌 월마트와 가까운 곳에 사는 주민일수록 가정의 식량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미국의 대학연구소가 밝혔다고 뉴욕포스트지가 보도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월마트에서 가장 가까이 사는 지역주민보다 두 배 떨어진 곳에 사는 주민의 음식에 대한 불안감이 2% 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민 중 아이들인 경우에는 그런 상황에서 음식에 대해 불안해 할 가능성이 2.7% 포인트로 더 높았다.

반면 중간 소득 가정의 아이들은 그들이 가장 가까운 월마트 지역과 거리가 두 배가 되는 곳의 차이 대비, 음식에 대해 불안해 할 가능성이 1.5% 정도만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저소득층 아이들보다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식품 불안은 가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만성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을 증가시킨다고 제시했다. 배 고픈 것에 대한 스트레스는 또한 한 사람의 정신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어린이들에게 그것은 그들의 교육적 성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식품 불안은 아이들이 고등 학교를 졸업할 가능성마저 떨어뜨리며, 다시 그들의 미래 수입 잠재력 마저 해칠 수 있다고 이 연구기관은 밝혔다.

한편 월마트와 가까운 곳에 사는 것으로 단점도 있다고 제시했다. 2011년의 연구에 따르면 마트 주변 지역의 비만율이 다른 지역의 비만율 보다 평균 2.3% 포인트 증가한 점을 예를 들었다.

이 조사는 미국 조지아주립대학과 샘포드대학의 연구원들이 실시한 것으로 특정 지역에 새로운 점포가 문을 연 후 식품 안전 조치의 개선을 얼마나 보여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미국 전국적으로 월마트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데이터 표본의 평균 가구는 가장 가까운 월마트로부터 18마일까지 떨어져 있는 거리를 기준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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