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디자인연구소 "주거 공간의 질적 추구도 중시...힐링장소 개념 커져"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최근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는 곳이 휴식과 여가를 즐기는 공간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힐링 공간으로서 집안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롯데건설(대표이사 하석주)은 디자인연구소를 통해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롯데건설 디자인연구소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내집 꾸미기에 관심있는 사람을 위해 최신 주거 트렌드를 소개하고 인테리어 팁(Tip)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롯데건설 디자인 연구소와 문답 형식으로 올해의 주거 트렌드 등을 알아본다.

▲ 테라스, 펜트하우스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20년 2월 준공 예정인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 /사진=롯데건설 제공

- 2018년 주거 트렌트는?

2018년 주거트렌드의 첫 번째 키워드는 ‘횰로(나홀로+욜로) 공간’이다. 나만을 위한 투자를 아까지 않는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족과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개인의 만족도를 높이는 인테리어가 인기를 얻고 있다. 개인의 취미나 취향에 맞춘 카페 같은 집, 책방 같은 거실, 반려동물 공간 등 욜로 공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개성 있는 디자인 가구 등이 포함된 홈 인테리어 매출이 늘어나는 추세다.

두 번째로는 삶을 보다 더 편리하고 안락하게 바꾸려는 ‘주거공간의 질적 추구’를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고급호텔이나 펜트하우스 등에서 볼 수 있었던 높은 천장, 복층구조, 테라스 등이 일반 주거공간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주차대행, 식음료, 게스트하우스 등 주거의 질적 대전환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 올해 관심 끌 인테리어 컨셉은?

대표적인 인테리어 소비 트렌드로는 지친 일상 속 편히 쉴 수 있는 '나만의 케렌시아'를 들 수 있다. ‘케렌시아(Qurencia)’는 스페인어로 투우장의 소가 위협을 피해 잠시 숨을 고르는 자신만의 공간을 의미한다.

디자인적 특징으로는 작년보다 더욱 역동적이며 개인의 취향이 더 잘 드러나는 인테리어가 유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 특징으로는 ‘오버사이즈 식물’, ‘골드메탈 소재’, ‘울트라 바이올렛 컬러’ 등을 꼽을 수 있다. 전체적으로 화려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 10평 전후에 거주하는 1인 가구를 위한 인테리어 팁이 있다면?

밝은 색을 주조로 한 단순한 디자인을 추천한다. 벽면과 천정은 화이트 톤으로 통일하고 한쪽 벽면만 포인트 컬러로 엑센트를 주거나 그래픽 스티커 등으로 변화를 주는 것도 무난한 방법이다.

또한 소형 평형의 경우 거실과 주방을 하나의 공간처럼 보일 수 있도록 하고 수납기능이 있는 가구나 아이템 활용하는 것도 좋다.

- 롯데건설은 일명 연예인 옷장으로 불리는 ‘쇼룸형 드레스룸’, 여성용 스탠딩 화장대에 남성용 파우더 공간이 더해진 ‘듀얼파우더’, 신장이 큰 주부나 요리를 즐겨하는 남편을 고려한 ‘높이 조절형 주방’ 등을 내용으로 차별화에 나서는 것으로 알고 있다. 향후 적용할 차별화된 디자인 설계가 있다면?

공간의 효율성과 기능성을 극대화한 실속형 특화 설계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신개념 주거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주방 내 실수납량을 높여 효율적인 가사를 돕는 ‘퍼펙트 키친’을 들 수 있다. 윗부분과 전면에 이너 서랍으로 공간 활용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걸레받이 공간 등 숨어 있는 틈새공간까지 최대한 활용하도록 했다.

또한 주방 옆 다용도실은 팬트리와 결합해 더욱 효율과 기능을 높인 '퍼펙트 유틸리티'로 새롭게 선보인다. 보조작업대를 세탁기, 건조기와 인접하게 설치해 세탁부터 건조, 다림질이 한번에 가능하며 수납공간 내 다양한 하드웨어와 악세사리로 기능별 수납과 분리수거까지 가능하다.

한편 고령인구 맞춤형 상품으로 ‘프리미엄 실버 패키지’를 계획 중이다. 학력과 소득이 높으며 활동적이며 적극성을 띠는 50~60대의 라이프스타일과 니즈가 반영된 인테리어 패키지 상품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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