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에 대한 투자의견도 긍정적"...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글로벌 투자기관인 다이와가 11일 한국의 은행들이 2분기에 견고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특히 우리은행이 시장전망치를 능가하는 순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다이와는 "한국내 은행들의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시장전망치)보다 2.2% 높고 전년대비 5.5% 증가한 3조4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특히 우리은행이 STX 엔진 관련 환입으로 가장 큰 서프라이즈를 보여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관은 이어 "우리은행은 2분기 순이익이 전년대비 22% 증가한 562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 발표한 금융지주사 전환 이슈도 주가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원화대출 증가율도 기업대출 증가로 전분기대비 0.7%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이와는 상반기 한국내 은행들의 원화 대출 증가율이 2-4%를 기록하고 연간 4~5%의 원화 대출증가율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배당의 경우 IBK기업은행이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9일 금융감독원이 밝힌 금융회사 정기 감사 이슈 역시 은행 실적에 곧바로 충격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이와는 "한국 정부의 규제가 비용 불확실성을 높이고 순이자마진(NIM)을 악화시킬 수 있지만 현재까지 시행된 주요 정책과 규제들은 큰 충격을 주지 못했다"며 "하반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은행의 NIM(순이자마진)을 추가로 개선시킬 것"이라고 긍정적 견해를 피력했다.

이 기관은 투자의견으로 KB금융지주를 가장 큰 기대주로 꼽았으며 하나금융지주는 '매력적'으로 평가했다. 기업은행에 대해서도 아웃포펌(시장 평균 보다 나음)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신한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은 '홀드(중립)'를 유지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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