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국제 금융시장의 주초 이틀 동안 분위기가 수요일인 11일 뒤바뀐 것은 놀라운 일도 아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언제든 시장을 뒤흔들 요인으로 잠재하고 있다는 인식은 누구나 갖고 있었다. 아시아 국가의 주가는 하락하고 원화환율은 상승했다. 위험회피 분위기가 확산된데 따른 것이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20.0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4.0원(0.36%) 올랐다.

미국이 중국에 대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해 10% 추가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양국의 무역 갈등에 따른 경계감이 다시 시장을 지배했다.

코스피는 0.59%, 니케이225는 1.19%, 상하이종합지수는 1.76% 하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5시41분(한국시간) 현재 111.06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05%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에 따른 투자회피 심리는 엔화가치 절상요인으로 엔화환율을 떨어뜨리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의 금리인상 움직임으로 엔화환율 하락에 제동이 걸리면서 소폭 상승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717 달러로 0.23% 하락했고 파운드가치는 1.3261 달러로 0.11% 내려갔다.

로이터에 따르면, 위안화가치는 0.45% 절하됐고, 중국 무역 관련 지표로도 간주되는 호주달러가치는 0.7%의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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