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대출 잔액도 6년째 최고치 경신...금리 상승시 위험 우려

▲ 일본은행.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의 금융기관들로부터 주택담보대출을 변동형 금리로 빌린 이용자 비율이 작년 하반기에 56.5%로 급증,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고 12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의 정책적인 금융지원기관인 주택금융지원기구의 조사에 따르면 저금리가 장기화되리라는 전망 증가와 함께 비싼 고정형 대출과의 금리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변동형은 시장 동향에 따라 금리가 반년마다 재조정되는 만큼 금리가 오르면 장래의 지불금액이 늘어 리스크가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일본의 가계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현재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금리 인하와 함께 주택융자 감세제도 도입으로 돈을 빌리기 쉬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행 통계에 따르면 작년 말 잔액은 202조 3407억엔으로, 6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택금융지원기구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에 변동형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대출자의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포인트 상승했다. 각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경쟁적으로 내리고 있어 이러한 움직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