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은 투자불안 요인으로서 특이한 면이 있다. 엔화환율의 변동이다.

세계 최대 채권국가인 일본의 엔화가치는 투자불안 시기에 절상되므로 미국달러 대비 엔화환율이 하락한다. 일본 경제가 부진해도 엔화가치는 절상돼 엔화환율이 하락한다.

그러나 일본은 수출에 의지하는 국가 중 하나다. 엔화는 대표적인 통상화폐다. 이 때문에 세계적인 무역 갈등이 커지면 엔화가치 역시 절하를 피하기 어렵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에 11일 일격을 받은 아시아 금융시장은 12일 지켜보자는 분위기 속에 한국과 일본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그러나 원화환율과 엔화환율은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이날 1달러당 1125.9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5.9원(0.53%) 상승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5시20분(한국시간) 현재 112.33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29% 올랐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02.31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01.16 원보다 올랐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691 달러로 0.15%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3225 달러로 역시 0.1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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