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재개발 후 뉴욕 본사로 활용 계획

▲ 뉴욕 허드슨 스퀘어에 있는 304허드슨 스트리트 빌딩. /사진=구글지도 캡처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월트디즈니(Walt Disney) 사가 뉴욕 본사건물로 활용하기 위해 맨해튼의 핵심지역의 건물과 대지를 매입했다.

뉴욕의 가장 오래된 전통지역인 트라이베카 인근에 있는 오피스 빌딩 여러 채와 부근 대지를 포함 6억5000만 달러에 매입했다고 미국 부동산전문미디어 리얼딜이 최근 보도했다.

기존 소유자는 뉴욕의 역사적인 성지인 트리니티 교회이다. 월트디즈니사는 이번 매입에 대해 뉴욕 본사 종합센터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월트디즈니 최고 경영자인 로버트 이거르는, 허드슨 스퀘어에 있는 대형 오피스빌딩을 포함 인근 4개의 빌딩 및 대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전체를 재개발해 새로운 건물을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얼딜에 따르면, 4개의 부동산 대지중 가장 큰 오피스 빌딩을 재건축할 경우 최대 120만 평방피트(약 3만3000평)의 대단지 빌딩으로 탄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트리니티 교회 재단 측도 교회 소유 부동산 매도를 공식 발표했으며 관련 부지 개발권도 함께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지을 건물은 에너지절감 빌딩으로 설계할 예정으로, 첼시지역 등 인근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기존 WABC-TV, ABC뉴스 등 미디어 센터를 포함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한 제작공간까지 통합적으로 한 곳에서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의 역사적인 상징이자 관광명소인 트리니티 교회는 1705년에 당시 영국 앤 여왕으로부터 약 25만평의 땅을 받아 설립한 곳이다. 이 교회는 지금도 뉴욕 다운타운과 트라이베카 등 맨해튼 핵심지역에 수많은 빌딩과 부지를 갖고 있다. 뉴욕시에서 최대 부동산 보유자 중 하나이며, 전 세계 교회 중 가장 부유한 교회이기도 하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