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위터에 현대로템 등 경협주 올라...코스피, 2310 회복

▲ 코스피 상승.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3일 코스피 지수가 미국 증시 훈풍에 231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하루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IT 대형주들이 대부분 올랐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영향으로 현대로템 등 경협주들도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20% 상승한 4만6500원, SK하이닉스는 3.74% 뛰어오른 8만88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30만주, SK하이닉스 121만주를 각각 순매수했다.

IT 대형주 가운데 삼성전기는 실적 기대감이 커지며 4.17% 상승한 16만2500원을 기록했다. 장중 16만4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외국인들은 30만주를 사들였다.

삼성SDI도 24만4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터치한 후 1.50% 상승한 23만7000원에 마감했다. LG전자(3.19%), LG이노텍(0.95%), LG디스플레이(0.26%) 등도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증권선물위원회의 제재 결정에 6.29%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증선위가 재감리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면밀히 검토해 구체적인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셀트리온은 보합으로 마쳤다. 동성제약(6.60%), 일동제약(2.43%), 파미셀(1.23%), 한미약품(1.46%) 등이 올랐고 필룩스(-1.15%)는 내렸다.

효성의 인적 분할로 이날 분할 존속사인 효성을 비롯해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등 4개 신설 사업회사가 거래를 재개한 가운데 효성화학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효성티앤씨(8.55%)도 크게 올랐지만 효성(-28.75%), 효성첨단소재(-28.25%), 효성중공업(-7.02%) 등은 급락했다. 외국인들은 5종목 모두를 순매도했다.

경협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북한과의 대화에 큰 진전이 있었다"고 밝히면서 대부분 올랐다. 혜인(12.28%), 조비(7.24%), 부산산업(5.44%), 아세아시멘트(5.58%), 성신양회(5.22%), 현대로템(3.36%) 등이 오름세를 탔다.

은행주들은 2분기 실적 기대감에 KB금융(4.54%), 하나금융지주(3.66%), 우리은행(2.73%), 신한지주(2.61%) 등이 올랐다.

한국항공우주는 외국인들의 51만주 순매도로 5.46%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POSCO(1.77%), LG화학(3.55%), LG생활건강(3.28%), 현대모비스(3.61%) 등이 올랐고 현대차(-0.41%), NAVER(-1.41%), 삼성물산(-3.73%), 한국전력(-0.95%)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5.84포인트(1.13%) 상승한 2310.9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223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1369억원과 94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거래량은 2억8635만주, 거래대금은 6조388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574종목이 올랐고 256종목이 내렸다. 62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60포인트(1.05%) 상승한 827.89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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