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중계, 축구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 벌여

▲ 홍콩의 쇼핑가. /사진=최미림 기자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월드컵 기간 동안 주류업계가 재미를 본 것은 홍콩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홍콩 쇼핑몰들이 월드컵 기간 동안 라이브 중계 등 다양한 월드컵 마케팅으로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국 신문망 등 현지언론이 홍콩명보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웨하이청(奥海城)백화점은 대형 스크린으로 월드컵 결승전을 라이브로 방영하며 전문 관중석도 설치했다. 100여명의 팬들은 경기 한 시간 전부터 백화점에 몰려들어 환성을 지르며 결승전을 맞이했다. 둥강청(东港城), 황푸신톈디(黄埔新天地) 백화점의 경우 먹을거리와 각종 음료를 제공하는가 하면 축구게임과 페이스 페인팅으로 고객들을 이끌었다.

지난 한 달간 이 같은 이벤트를 지속한 덕분에 홍콩 쇼핑몰을 찾은 사람들은 평상시 대비 2배로 늘어났다. 상가 매출도 10% 이상 늘어났으며 1인당 평균 소비금액은 1500홍콩달러에 달했다.

홍콩주류협회 첸슈웅(钱隽永) 부회장은 현지매체를 통해 “월드컵 덕분에 주류업계 매출은 전년 대비 35% 늘어났으며 매출은 10억 홍콩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홍콩에는 1300개에 달하는 주류업체가 있는데 이들 업체들은 월드컵 기간 동안에만 평균 14만~15만 홍콩달러를 벌어들였다고 그는 덧붙였다. 14만 홍콩달러는 우리 돈으로 2000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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