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수출 완화 가능성 &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이 유가 압박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6일(미국시각) 국제유가가 폭락했다. 또한 이는 에너지 주를 중심으로 미국증시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8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95 달러(4.2%) 폭락한 68.06 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1일 이후 약 3주 만에 최저치다. 또한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71.92 달러로 4.53%나 추락했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법인영업본부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이 부상하면서 유가를 끌어내렸다”면서  “여기에 이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11월 이란 제재 이후에도 사안에 따른 이란산 원유 수입에 대한 예외를 인정할 수 있다고 밝힌 점도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고 밝혔다. 
 
특히 므누신 장관은 “이란산 원유 구매가 제로(0)가 되길 원하지만, 누군가 이를 곧바로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우리는 이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미국증시 S&P500 지수군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1.18%나 떨어졌고 주요 정유주 중에서는 로얄더치쉘(-1.33%) BP(-1.65%) 쉐브론(-0.85%) 엑손모빌(-0.98%) 등의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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