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절반, 20년 이내 8개 주에 거주할 듯

▲ 미국 뉴욕 번화가.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인들 대부분이 오는 2040년경에는 몇 곳에 몰려 살 것으로 보인다.

미국 버지니아대학 웰던 쿠퍼 센터의 조사에 의하면, 2040년에 미국 인구의 70% 정도가 전체 50개 주 중 16개 주에 몰려 살 것으로 전망했으며 절반 정도의 미국인들은 8개 주에 거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최근 워싱턴포스트지가 보도했다.

웰던 쿠퍼 센터의 추산에 따르면 8개 주는 전체 인구 중 49.5%가 될 것이라고 한다. 나머지 8개의 가장인구가 많은 주들이 인구의 5분의 1을 차지하게 된다. 결국 16개 주가 미국인 69.2%인 약 70%의 거주지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리적으로 16개 주 대부분은 동부 연안이나 그 근처에 있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텍사스, 콜로라도의 4곳 만이 미시시피 서쪽에 있고 나머지는 대부분 동부 쪽에 위치한다.

가장 많이 몰려산다는 8개 주는 동부 연안으로 뉴욕주, 펜실베이니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동남부 지역으로 플로리다주, 조지아주, 텍사스주 등이다, 서부는 캘리포니아주, 중북부지역으로는 일리노이주가 해당된다.

나머지 34개의 작은 주들이 16개의 가장 큰 주들보다 더 시골 지역이 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웰던 쿠퍼의 자료는 나이 차이에 있어서 덜 냉혹하다고 분석했다. 인구가 가장 많은 16개 주 중 11개 주에서는 전국적으로 평균 밀도보다 낮은 65세 이상의 인구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구가 적은 34개 주 중 22개 주의 인구는 65세 이상 인구가 평균정도 이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도시로의 이러한 움직임이 '빅 소트(sort: 정렬)'라 불리는 과정에서 주별로 당파적 분열을 강화할 것이라는 것도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기업 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본다면, 정치인들의 민감한 사항 중 하나로 미국 인구의 30%가 미국 상원 의석의 68%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 극명하게는, 인구의 절반이 상원의석의 84%나 차지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현재의 정치적 맥락에서, 나이 든 유권자들은 더 많은 공화당 유권자들을 의미한다. 백인 남성으로 은퇴자 경우 더욱 친공화당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조사전문기관 퓨 리서치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2040년까지 65세가 되는 사람들은 그 이전의 두 이전 세대보다 더 진한 민주당 색채를 띠는 세대인 제너레이션X 세대(1965~1980년생)라고 한다. 나아가 2046년에는 훨씬 더 민주당 컬러가 높은 그룹인 밀레니엄 세대(1981~1996년생)  몇 백만명이 은퇴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한편으론 주별로 인구가 고르지 못한 분배로 인한 당파적인 영향은 분명하지 않다. 편향된 상원의원의 반 민주당 효과는 가능할 수도 있다. 미국 국토 면적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주들의 상원의원의 의사 진행 방해를 극복하기에 충분할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전망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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