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5억엔...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순으로 보수 높아

▲ 일본 도쿄의 직장인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기업 CEO들의 보수가 선진 5개국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글로벌 컨설팅기업인 윌리스 타워스 왓슨(Willis Towers Watson)은, 최근 미국과 유럽 5개국의 최고 경영자(CEO) 보수 동향을 조사한 결과 가장 높았던 나라는 미국으로 14억엔(약 1245만 달러)이라고 발표했다. 다음으로 독일 7.2억엔, 영국의 6억엔, 프랑스 5.3억엔이며 일본은 최하위를 보였다고 산케이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2017년도 일본 기업의 CEO보수는 전년도보다 7.9% 늘어난 1.5억엔이라고 밝혔다. 보수에서 차지하는 실적 연동 부분의 확대 등이 보수증가 향상에 기여했으나 여전히 미국·유럽 기업과 격차도 크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은 전체보수 중 기본급이 48%, 실적 연동 부분이 52%로 실적 베이스가 처음 50%를 넘었다. 기업 관리 및 지배구조(corporate governance) 개혁을 배경으로 임원 보수의 형태를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실적이 순조롭게 증가했던 영향도 커 보수지급액이 3억엔을 넘은 기업이 조사 대상 전체의 19%를 차지해 전년도 13%보다 늘어났다.

조사대상 5개 국가 중 보수가 가장 높았던 미국의 경우 실적베이스 기준이 90%나 되며, 영국과 독일도 76%나 되는 등 일본과의 실적 베이스에 비해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윌리스 타워스 왓슨 관계자는 산케이신문을 통해 "일본은 일부 기업에서 고액화 경향을 보이지만 보수체계의 기본적인 구조에 대한 수용 자세가 달라, 서구와의 보수 간격을 좁히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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