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럽 등 주요 지역에서 골고루 성과 거둬...하반기 무역 이슈가 변수

▲ 지난 4월에 열린 폭스바겐코리아 신차 라인업 공개 기자간담회.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독일 폭스바겐(VW)이 최근 발표한 올 상반기(1~6월) 글로벌 자동차 판매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7.1% 늘어난 551만대였다고 밝혔다. 중국, 유럽 등 모든 주요 지역에서 전년 실적을 넘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연간 1074만대였던 전년 상반기 대비 36만대를 웃돌아 연간 1100만대 이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최대 시장인 중국이 9.2% 늘어난 199만대로 나타났다. 아우디나 VW브랜드의 중형 세단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달부터 유럽으로부터의 자동차 수입 관세 인하를 염두에 둔 여파로 고객들이 매입을 망설이는 바람에 지난달은 2.2% 감소했다.

유럽지역의 경우 6.5% 늘어난 241만대로 조사됐다. 20% 늘어난 러시아를 비롯한 중동과 유럽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서구 전체적으로는 5.8% 증가로 강세를 유지했다. 소형 다목적 스포츠 차(SUV)의 ‘티록(T-Roc)'이 호조였다.

브랜드별로는 VW브랜드가 6.3% 늘어난 311만대. 아우디는 4.5% 늘어난 94만대였다. 대량 할인 브랜드인 슈코다(체코)와 세아트(스페인)는 각각 11.6%, 17.6%로 크게 늘었다.

이번 실적으로 3년 연속 판매량 세계 최고가 될 전망이며 순조롭게 반환점을 통과했다. 다만 하반기에 미국이 검토 중인 관세 인상과 유럽에서의 연비 시험제도 변경에 따른 생산 지연 등이 불안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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