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 "하반기에도 안정세...CPI 최대 0.45% 하락할 것"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돼지고기를 뺀 중국인의 식탁은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다.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은 경제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이 3개월 연속 하락한 후 6월에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돼지고기 가격은 연속 3개월 하락세를 보였다가 6월에 소폭 증가하면서 5월에 비해 1.1% 상승했고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에 0.02%포인트의 영향을 주었다고 19일 경제일보가 전했다.

지난 상반기 돼지고기 가격은 6월 소폭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7~17% 하락했다. 중국의 6월 CPI는 5월에 비해 0.1% 하락한 가운데 하락폭은 5월에 비해 0.1%포인트 줄어들었다.

농업농촌부 돼지고기 산업체인 감독기구의 분석가 장쉐바오(张学彪)는 현지매체를 통해 “올해 2분기 돼지고기 가격은 빠른 속도로 하락하면서 양돈가구들은 큰 손해를 봤고, 양돈 물량을 늘리려는 적극성도 떨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보호감독으로 소규모의 양돈장이 도태에 직면한 반면 대규모 사육량은 지속적인 확대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돼지고기의 공급 압력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수입 돼지고기와의 가격차이가 크게 줄어들면서 하반기에는 수입 물량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돼지도축 및 가공업체와 돼지고기 무역상들은 상반기에 대량의 냉동돼지고기를 수입했다.

장쉐바오는 “돼지고기의 재고가 넘치는 가운데 6월에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것은 아니며 하반기에도 돼지고기 가격의 회복속도와 증가폭이 억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반기 돼지고기 가격 하락폭은 전년 대비 5~12%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돼지고기 가격으로 인한 CPI 하락폭은 0.13~0.45%포인트에 달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