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9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주춤거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과 그로 인한 달러강세 유발을 비판한 데 따른 것이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4.94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의 95.10보다 낮아진 것이다.

CNN머니와 CBS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또 이상한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켰다. 그가 가장 독립적이어야 할 미국 중앙은행, 즉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에까지 간섭하는 듯한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미국경제가 좋아질만 하면 연준이 금리를 인상시켜 달러강세까지 유발시키며 방해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장에선 “트럼프가 이제 가장 독립적이어야 할 통화정책에까지 개입하려 든다”면서 “큰 충격을 받는 모습”이었다. 금리인상 비판에 미국 증시에서 금융관련주가 추락했다. 뉴욕증시 S&P500 지수군 내 금융섹터의 주가가 1.4%나 급락했다. 이 여파로 뉴욕증시 3대 지수도 하락했다. 최근 3.0%를 넘나들던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2.84% 수준으로 곤두박질 쳤다. 게다가 달러도 고개를 숙였다. 트럼프 발언 파장이 “미국증시, 국채금리, 달러가치를 모두 압박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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