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약세는 제한적 영향 전망"...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 면세점에서 쇼핑하는 관광객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0일 오전 증시에서 호텔신라와 신세계 등 면세점 업종 주가가 신통찮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이날 오전 10시 38분 현재 전일 대비 1.08% 하락한 9만1600원, 신세계는 0.65% 내린 30만60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두 회사는 전날에도 각각 8%대, 3%대 하락했었다.

노무라증권은 “하반기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의 회복세를 예상했지만 아직까지 한-중 간의 긴장감이 완화되고 있다는 실제 조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노무라에 따르면 2018년과 2019년 면세점 매출은 35%, 25%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의 경우 다이궈(구매대행업체) 수요 증가로 전망을 유지하지만 2019년의 경우 예상보다 낮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위안-달러 환율 상승(위안화가치 약세)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해외제품 수요 감소 가능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위안-달러 환율이 10% 미만으로 변동할 경우 한국 면세점 제품에 대한 수요는 크게 변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또한 비슷한 수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일시적인 다이궈 수요 감소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것이라고 노무라는 설명했다.

노무라는 “신세계 강남면세점 오픈으로 인한 경쟁 심화 우려는 지나치다”며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의 점진적인 매출 기여도 상승과 함께 하반기에 견고한 성장 전망을 유지한다”고 언급했다.

그런가 하면 크레딧 스위스(CS)는 호텔신라에 대해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전년 대비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6월 면세점 매출이 전월 대비 감소한 것은 계절성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회복이 촉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CS는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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