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증가율은 다소 둔화 예상"...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KB금융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글로벌 투자기관들이 이를 진단하는 리포트를 내놓았다. KB금융은 전날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91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9468억원으로 전 분기 명동사옥 매각 관련 일회성 이익(세후 834억원)을 제외하면 7.0% 늘어났다.

노무라증권은 “상반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지만 예금 및 부채조달비용 상승 등으로 올해가 실적 피크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ROTE(유형자기자본수익률)는 2018년 11.2%에서 2019년 9.8%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노무라는 "상반기 실적을 반영해 2018 년 순익 전망을 4% 상향하지만 2019년년 순익 전망은 10% 하향하며 이를 반영해 목표가도 낮춘다"고 덧붙였다.

또한 수요 감소와 통화정책 정상화 지연 등으로 한국의 신용 사이클이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기 때문에 자산 증가율은 2018년 4.1%에서 2019년과 2020년에 전년 대비 각각 3.7%, 3.3%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그룹 차원의 NIM(순이자마진)은 보합일 것으로 내다봤다.

게다가 트레이딩 수익과 브로커리지 수수료 감소로 인한 비이자이익 감소와 약 5.6조원의 영업비용, 기부금과 소득세로 인한 비영업비용 상승을 각각 예상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본적정성과 배당수익률 등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그런가하면 CLSA는 "대출 수요가 예상보다 강력해 실적 전망이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며 "국내 경제전망 불확실성 또한 은행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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