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18.9% 증가...글로벌 · 자산관리 부문 43% 차지

▲ 사진=우리은행 제공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이 상반기에 1조3059억원(연결기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1조984억원) 대비 18.9% 증가한 것으로, 우리은행은 경상이익 기준 최대 성적표를 받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해외, 투자은행(IB) 및 트레이딩 등 글로벌 부문과 자산관리 부문의 손익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기여도가 점차 확대돼 전체 경상이익 중 43% 수준을 기록했다"며 "국내 예대마진 중심의 영업에서 탈피, 글로벌과 자산관리 부문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로 향후 이 부문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의 부문별 실적을 보면 이자이익은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성장 및 핵심예금 증대로 전년동기 대비 8.4% 증가한 2조764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보다 23.1% 감소한 5815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보다 21.8% 증가한 1조8077억원을 보였다. 판매관리비(1조5673억원)는 소폭(1.9%) 늘었다. 제충당금순전입액(-291억원)은 큰 폭(-3129억원)으로 감소했다. 대손비용률은 금호타이어, STX엔진 등 구조조정기업의 정상화로 충당금 환입이 더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표적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51%로 전분기(0.79%) 대비 0.28%포인트 감소했다. 연체율도 0.33%로 전분기(0.37%) 대비 0.04%초인트 개선됐다. 커버리지 비율은 지난 분기 99.9%에서 122.3%로 증대되며 손실흡수 능력이 한층 강화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시 수익기반 다변화 등을 통해 성장기반이 더욱 공고해 질 것"이라며 "혁신 중소기업 직접 투자 제도 신설 등 생산적 금융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서민금융 상품 확대 및 다문화가정 지원 등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은행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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