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 "관리되지 않는 약국으로 변질될 수도...관리감독 강화해야"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중국에서는 최근 24시간 무인약국에서 무인처방까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제일보는 중국 일부지역의 무인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약품 자동판매기’에서 카드를 긁기만 하면 소염항생제 등 처방약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인약국은 새로운 서비스모델로서 ‘24시 약국’이라 불리기도 한다. 전통약국에 비해 장점도 많다. 판매직원이 없어도 약을 살 수 있을 뿐 아니라 줄을 설 필요도 없으며 카드로 지불이 가능하다. 게다가 시간제한 없이 아무 때라도 약을 구매할 수 있다. 판매업체는 인력과 비용을 절약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다만 무인약국에서 처방약을 쉽게 구매하는 경우 안전을 위협하는 화근이 될 수도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중국의 ‘처방약 및 비처방약 분류관리 방법’에 의하면 처방약은 반드시 의사자격증을 가진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조제, 구매, 사용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처방의약품 관리규정을 시행하는 주요목적은 의약품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무인약국은 서비스의 혁신 사례이기는 하지만 무인약국이 관리되지 않는 약국, 사람을 해치는 약국, 화근을 부르는 약국이 되게 내버려 둬서는 안되며 관리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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