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 삼성전기는 내려...코스피 2290 회복 눈앞

▲ 코스피 상승 마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0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소폭 반등했다. 종목에 대한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통신, 섬유의복 등 낙폭 과대업종을 중심으로 반등하는 정도에 그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의 부진도 여전히 지속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IT 대형주들은 혼조세로 마감했고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흐름도 엇갈렸다. 위완화 약세로 중국 관련 소비주들은 힘을 쓰지 못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17% 상승한 4만7450원, SK하이닉스는 2.66% 하락한 8만79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 중 LG디스플레이는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2.34% 올랐다. LG이노텍도 0.32% 반등했다. 외국인들은 LG디스플레이 60만주, LG이노텍 6만주를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LG전자(-1.58%)는 외국인들의 순매도로 하락했고 삼성전기(-2.27%) 삼성SDI(-1.28%) 등도 내렸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24% 상승하며 닷새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셀트리온은 1.04% 내렸다. 동성제약은 신약 개발 기대감에 19.17% 급등했고 필룩스(2.58%), 명문제약(2.45%), 유한양행(2.09%) 등도 올랐다. 반면 제일약품(-3.96%), 파미셀(-1.33%) 등은 하락했다.

현대차는 하반기 해외 시장 SUV 신차 출시 소식과 개별소비세 인하 호재에 2.42% 올랐고 기아차(0.94%), 현대모비스(2.26%) 등도 동반 상승했다.

한국항공우주는 0.93% 상승한 3만2500원으로 마감하며 사흘 만에 반등했다. 노무라증권은 “2016년 수리온 문제를 모두 해결한 만큼 수리온 프로젝트가 취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소비주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호텔신라(-1.94%), 신세계(-1.46%) 등 면세점주를 비롯해 LG생활건강(-1.01%), 한국화장품(-0.77%) 등이 내렸다.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GS리테일(-7.75%), BGF리테일(-5.97%) 등이 급락했다. 이날 한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sell) 의견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NAVER(0.65%), 삼성물산(0.41%), KB금융(0.56%), 한국전력(0.97%) 등은 올랐고 POSCO(-2.70%), LG화학(-1.04%)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90포인트(0.30%) 상승한 2289.19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519억원과 661억원을 각각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21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1.67%), 건설(1.22%), 보험(1.15%), 운수창고(1.10%), 통신(1.09%) 등이 상승한 반면 철강금속(-1.50%), 종이목재(-0.53%) 등은 내렸다.

코스피 거래량은 3억4688만주, 거래대금은 4조839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350종목이 올랐고 440종목이 내렸다. 102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88포인트(0.61%) 하락한 791.61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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