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신경위 "여러 논란 일고 있는 만큼 속단은 일러"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중국 중고차 거래가 급격히 늘면서 전자상거래모드도 부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고차 직거래가 사리질 것인가를 놓고도 전망이 엇갈려 주목된다.

21일 중신경위(中新经纬)는 “2018년이 지나면 중고차시장에서 직거래를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면서 “최근 톈톈파이처(天天拍车)의 최고운영책임자 장옌웨이(张延伟)는 연이어 3편의 문장 발표를 통해 정책방향, 상업모드, 산업발전동태 등 여러 면에서 중고차시장의 직거래 모드가 폐쇄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같은 사실이 언론에 퍼지자 향후 중고차 전자상거래시장의 판매모드에 관한 논쟁이 벌어졌다”면서 “직거래모드는 최근 연일 직격탄을 맞았고 효율만 중시하고 고객의 수요를 홀시하는 편향을 조성했다는 지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전국승용차시장 정보조합원 최동수(崔东树) 비서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경매모드는 확실히 개인의 차량판매효율을 높일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중고차의 판매모드는 응당 다원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자동차산업 분석가인 중스(钟师)는 “어느 형태든 모두 다 생존공간이 존재한다”면서 “관건은 소비자의 손해를 어떻게 완화시키는가에 달렸다”고 밝혔다. 또한 톈톈파이처의 관련 책임자는 “경매로 차량유통 효율이 한결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회사는 그저 직거래에 대한 관점만 발표했을 뿐이지 구체적으로 어느 기업을 적대시하려는 것이 아니었다”고 해석했다.

중국 자동차유통협회의 집계에 의하면 2017년 중국 중고차시장의 연간 거래량은 1240만대를 돌파했고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33% 증가했다. 또한 연간 거래액이 8000억 위안을 돌파하면서 같은 기간 대비 34% 증가했다.

중신경위는 “최근 중고차시장의 거래규모가 꾸준히 확대되면서 중고차 전자상거래의 발전도 급속히 이뤄졌다”면서 “거래상황이 다름에 따라 시장에는 현재 여러 가지 판매모드가 존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소비자 사이에서 이뤄지는 C2C(직거래), 소비자와 차량판매업체 사이의 C2B, 차량판매업체가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B2C, 차량판매업체 사이에서 거래되는  B2B 등의 거래 모드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옌웨이는 “직거래는 차액을 벌어가는 중간상이 없다고 했지만 그것은 공상에 불과하다”면서 “중고차 직거래모드는 전문차량업체의 결핍으로 쌍방의 신용도가 떨어지고 거래효율이 낮은데다 적지 않은 중고차량업체가 개인이라 사칭해 차를 구입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추세에 더욱 알맞은 판매모드는 경매뿐이다”고 역설했다.

보도에 의하면 현재 많은 중고차업체들이 온라인 경매업무를 시작했다. 중국자동차유통협회 비서장 뤄레이(罗磊)는 “중고차 전자상거래업체 사이의 경쟁은 날로 심해지고 있지만 판매모드를 두고 논쟁할 바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터넷기술로 C2B, C2C 모두 정보의 전달속도와 효율을 제고하고 제품과 소비자 사이의 거리를 줄여주는 원리를 적용한 면에서는 일치한다”고 말했다.

C2B 업계인사는 “판매모드만 따져서는 별로 큰 의미가 없다”면서 “고객체험과 산업발전추세의 부합여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 어느 판매모드를 막론하고 중고차 전자상거래업체 사이의 경쟁은 최종적으로 차량내원, 효율, 비용문제를 이탈할 수 없을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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