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 대비 2.1% 가격 오르고 거래량도 20% 늘어

▲ 뉴욕 맨해튼 마지막 남은 개발지역인 미드웨스트 지역의 워터라인 스퀘어와 허드슨 야드 건축중인 빌딩들. /사진=곽용석 기자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뉴욕 맨해튼의 주택매매 가격이 올 2분기 들어 상승세다.

부동산전문회사 더글라스엘리만이 23일 발표한 올 2분기 뉴욕 맨해튼의 주택, 특히 콘도와 코업을 통합한 조사통계에 따르면 중간규모 주택 매매가격은 110만 달러로 전년동기(118만9000달러) 대비 7.5% 하락했다. 반면 지난분기(107만7500달러)보다는 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평균 매매가격(전체거래 가구수 통합 평균치)은 올 2분기 209만달러로 전년동기(218만9000달러) 보다 4.5% 하락했으나 1분기(193만3200달러)보다는 무려 8.1%나 올랐다.

매매 거래건수는 2629가구로 전년동기(3153가구)보다 16.6%나 줄었다. 다만 1분기 거래건수인 2180가구보다는 무려 20%나 증가한 모습이다.

시장에 매물이 나와 계약이 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103일로 전년 2분기의 108일 보다 4.6% 짧아졌으며 올 1분기 107일보다도 3.7%나 줄었다.

거래종류별 본다면 기존 주택의 경우 올 2분기에 중간규모 주택 거래가격은 98만달러로 전년동기의 97만5000달러보다 0.5% 증가했으며 전분기 96만5000달러보다는 1.6% 각각 상승했다.

신규아파트 분양 주택은 평균가가 488만5000달러로 전년동기 470만3500달러보다 3.9%나 올랐다.

아파트 종류별로 보면 우리나라 아파트 형태인 콘도는 평균주택가격이 297만달러로 전년동기 312만3000달러보다 4.9% 하락했으나 1분기 267만6000달러 보다는 11% 급등했다.

이와 관련 더글라스엘리만의 한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정체 국면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택대출 세금공제 축소 및 주택 대출금리 인상등 대외적인 환경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지나 전체적인 하향 흐름은 점차 완만해져가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또한 뉴욕의 부동산 시장전문가들도 신규분양중인 일부 아파트 등에서 부분적인 하향 내지 정체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기존 주택매매나 코업같은 오래된 아파트들의 경우는 견조한 상승 흐름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맨해튼 강건너 퀸즈지역의 집값은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퀸즈 주택 중간규모 매매가는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한 55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주택시장 상위 10%를 대표하는 럭셔리 주택 중간규모 매매가는 4.8% 오른 131만달러를 기록했다.

퀸즈 주택시장은 인근 브루클린의 집값이 크게 상승하면서 퀸즈로 인구 유입이 늘어난 점과 주택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 때문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반면 브루클린의 올 2분기 주택 중간 매매가는 전년 동기 대비 1.9% 하락했다. 고급 주택의 중간규모매매가는 전년동기대비 2.1% 하락한 246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동안 브루클린 주택공급이 18.5%나 급증한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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