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광고수입, 디지털 유료회원 증가 영향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영국의 대표적인 신문인 가디언(The Guardian)지가 사상 처음으로 디지털 부문에서의 매출이 종이신문 매출을 뛰어 넘었다고 밝혔다.

영국의 옵저버(일요판 신문)도 자회사로 갖고 있는 미디어그룹인 가디언은 작년 영역별 매출 결과 종이신문이 1억750만 파운드로 전년 대비 10% 감소한 반면 디지털 매출은 전년 대비 15% 늘어난 1억860만 파운드를 올렸다고 발표했다.

▲ 사진=뉴시스

가디언 역사상 처음으로 디지털 부문이 종이 인쇄 보다 더 많은 돈을 번 셈이다. 인터넷상의 광고 수입과 독자로부터의 유료회원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정기 구독자는 23만명이며 매월 인터넷 유료 독자가 34만명. 총 57만명으로 전년도보다 7만명 늘었다. 그밖에 일회성 유료회원도 37만 50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2016년부터 인력 감축이나 지면의 소형화 등을 통한 경영 재건 3개년 계획을 실시 중이며 뉴스 사업의 영업 적자는 전년의 3890만파운드에서 1860만파운드로 거의 반감했다.

‘맨체스터 가디언’으로 1821년 창간한 가디언지는 그간 종이신문의 시장 축소로 2005년 대판에서 베를리너판으로 변형했고 이후에도 부진을 거듭하자 올해 초 다시 타블로이드판으로 판형을 바꾸면서 비용 절감에 나섰다. 현재 종이신문 발행부수는 13만8000부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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