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포맥주 등 인기 영향...벨기에 본사에서 수입판매키로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최대 맥주회사인 '기린(Kirin)'이 세계 최대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I, 벨기에)사 맥주의 주력 브랜드인 '버드와이저(Budweiser)'의 일본 내 제조판매를 올해 말에 종료할 방침을 결정했다고, 산케이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기린은 ABI의 전신인 옛 안호이저 부시(미국)와 2005년에 합작 회사를 설립한 이후 버드와이저를 제조 판매해왔으며 2011년 합작 해소 후에도 기린이 줄곧 제조 판매를 이어 왔다.

그러나 최근 일본 내 저가의 발포맥주나 ‘제3의 맥주’가 등장했고, 최근 캔츄하이(일본 소주에 약간의 탄산과 과즙을 넣은 주류 음료)라 불리는 캔 음료가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일본 국내 소비자의 선택이 다양해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로 인해 세계 맥주시장의 약 2.5%를 자랑하는 인기 브랜드 버드와이저도 일본 국내 연간 판매량은 약 8000㎘(킬로리터)로 떨어졌다.

향후 ABI의 일본 법인이 버드와이저를 직접 수입 판매할 전망이며, 기린은 기존 제조 인력과 투자를 자체 브랜드 제품에 돌릴 예정이라고 이 매체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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