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부활 성공, 치솟는 인기로 생산량 못 따라가

▲ 강아지형 로봇 '아이보' /사진=소니 제공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소니(Sony)사가 개발한 인공지능(AI)을 탑재한 가정용 강아지형 로봇 '아이보(aibo)'가 출시 6개월 만에 2만대가 판매됐다.

소니는 '아이보'가 폭넓은 연령층 간 인기에 힘입어 지난 1월 발매 후 누계 생산량이 7월 중순 기준 2만대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보'는 일본 아이치현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약 4000개의 부품으로 조립해 완성하는 로봇으로, 1월 발매 후 인기가 치솟으면서 생산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문자 사이에 선착순이나 추첨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소니는 구입 희망자가 빠른 시일에 손에 넣을 수 있도록 생산체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이달 19일부터 소니 온라인 스토어 등에서도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본체 가격은 21만3840엔이다.

소니는 지난 1999년부터 첫 아이보를 발매해 2006년까지 약 15만대를 판매한 후 종료했다. 2000년 차세대 인간형 로봇으로 두 다리로 걷는 큐리오(QRIO)를 발매했지만 이것도 2006년 판매를 종료한 바 있다. 11년여만에 차세대 아이보 로봇을 재차 판매해 부활에 성공한 셈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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